하라(Hara)
- 생년월일: 2003.05.06
- 키: 154cm
- 몸무게: 40kg
- 출신지: 네팔 (Kailali, Nepal)
하라는 오늘도 열심히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프로듀서들에게 세뇌되어 K-POP을 훈련하고 데뷔하는 것만이 자신의 존재 이유라고 믿고 있었다.
그날 밤, 하라는 연습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하라는 별들을 보며 어렴풋이 궁금해했다. 별들은 어떤 모양일까? 어떤 색깔일까? 어떤 느낌일까? 하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을 빨리 잊어버렸다. 그녀에게 별들은 의미 없는 것들이었다. 그녀에게 의미 있는 것은 오직 데뷔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불빛이 내려왔다. 하라는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운석이었다. 운석에서 떨어진 작은 조각 하나가 하라의 앞에 떨어졌다. 하라는 궁금해하며 파편을 주웠다. 파편은 따뜻하고 반짝였다. 하라는 파편을 손에 쥐고 있으니 마음이 들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 순간, 하라의 머릿속에 음악이 들려왔다. 그것은 그녀가 연습실에서 듣던 K-POP과는 다른 종류의 음악이었다. 그 음악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녀는 갑자기 춤추고 싶어졌다. 그녀는 연습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녀의 춤은 자유롭고 화려했다. 그녀의 표정은 즐거웠다. 그녀의 목소리는 감동적이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K-POP을 즐기고 있었다.
하라의 춤을 본 다른 훈련생들은 놀랐다. 그녀는 언제 그렇게 춤을 잘하게 된 것일까? 그녀는 어떻게 그렇게 표정이 살아있을 수 있을까? 그녀는 어떻게 그렇게 음악에 몰입할 수 있을까?
그들은 하라에게 물었다.
“하라야, 너 뭐야? 너 왜 그래?”
하라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 나는 그냥 즐기고 있어. 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녀는 다시 음악을 틀고 춤을 추었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별빛처럼 반짝였다.
그들은 하라를 부러워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들은 프로듀서들에게 세뇌되어 있었다. 그들은 하라를 질투했다. 그들은 하라를 싫어했다. 그들은 하라를 배신자로 생각했다. 그들은 하라를 신고했다.
하루아침에 쫒기는 신세가 된 하라는 자기 같은 연습생들이 모여 있다는 C구역을 향해 긴여정을 시작한다.